dear. my universe
탄핵절 본문
드디어 기다리고 기다리던 탄핵 심판이 열리고 그 결과는 인용됐다
탄핵이 인용됐다는 기사를 본 순간 안도했고, 꿈인 것 같기도 했고, 소름이 끼쳤다
조금 이따가 영상을 보게 됐는데,
'피청구인 대통령 박근혜를 파면한다' 라는 부분에선 소름만 돋은 게 아니라 너무 감격스러워서 눈물이 났다
처음 그 일을 접하게 된 날부터 광화문에 직접 갔던 날들 그리고 오늘 그 시간까지 주마등처럼 스쳐지나갔다
사실 광화문에 가면서도 내가 하는 일이 도움이 되는 걸까라는 생각도 많이 들었는데 그 생각이 전혀 필요없었다는 걸 깨달았다
물론 대통령이 파면됐다고 해서 모든 게 해결된 것은 아니고 해결해야 할 일이 아직 많이 남았지만 그래도 앞으로 나아간 것 같아서 기쁘다
다만 세월호 문제가 제대로 다뤄지지 않아 그 부분은 아쉽고 화가 났다
하지만 그부분도 정권이 바뀌면 밝혀질 거라고 믿고 일단은 더 기다려 볼 거다
그리고 오늘로 인해서 대한민국은 민주주의 국가에 한걸음 더 나아간 것이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