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3 (17)
dear. my universe
내 삶에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을 때 어떻게든 살아보겠다고 발버둥 쳤을 때 내 곁에 아무도 없다는 것이 하도 서러워 꼬박 며칠 밤을 가슴 쓸어 내리며 울어야 했을 때 그래도 무슨 미련이 남았다고 살고 싶었을 때 어디로든 떠나지 않고는 버틸 수 없어 짚시처럼 허공에 발을 내딛은 지난 몇달 동안 사랑하고 싶어도 사랑할 사람이 없었으며 사랑받고 싶어도 사랑해 줄 사람이 없었다 살아남기 위해서는 누군가가 필요했으며 필요한 누군가가 나의 사랑이어야 했다 그립다는 것이 그래서 아프다는 것이 내 삶을 지탱하는 버팀목이 되었다는 것을 혼자가 되고부터 알았다 다시는 사랑하지 않겠노라 그 모질게 내 뱉은 말조차 이제는 자신이 없다 긴 아픔을 가진 사람은 안다 그나마 사랑했기에 그렇게라도 살아갈 수 있었다는 것을 그것마저 없..
아마도 너와 난 꼭 그때가 아니었더라도 너와 난 분명 만났을 거야
조금 더 단단한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 툭 치면 무너질 것 같은 사람 말고
생각을 그만 할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을 하면 또 생각이 나고 또 다른 생각이 나고 생각이 생각을 낳고 생각의 생각이 생각을 낳고 생각이 꼬리를 물고 물어 늘어진다 어떤 생각으로 시작하든 생각의 끝은 항상 같다
이래서 새벽이 싫고 시간의 여유가 싫ㄷㅏ..
본 지 일주일이나 지났지만 늦게나마 적는 감상문 ㅎ 일단 영화에 대한 사전 지식은 거의 없던 상태로 보러 갔다 지식이라고 해 봤자 23 개의 자아가 있는 사람의 이야기, 조금 무섭다라는 사실 정도? 자아가 23 개라는 소재 자체가 너무 신선했다 근데 나중에 찾아보니 실화라서 엄청 놀랐다 더군다나 제임스 맥어보이가 연기를 너무 잘해서 몰입이 더 됐던 것 같다 덕분에 마치 내가 케이시가 된 것 같은 느낌도 들고 ㅎ 결말은 너무나 당연한 거였지만 박사님이나 다른 두 사람이 너무 쉽게 죽어서 안타까웠다 조금 더 맞서 싸울 수 있게 해 줬어도 좋았을 것 같다 너무 케이시를 위한 전개라서 좀 뻔했던 게 아쉬운 점이다 찾아보니까 23 아이덴티티가 이 감독의 전작이랑 연결돼 있다던데 그걸 봤다면 조금 더 이해가 잘..
태연 노래 너무 다 좋아 하루 종일 태연 노래만 듣고 싶다
어제는 아침에 일어나서 역 세 개 정도의 거리를 걸어서 학원에 갔다첫날이라 많이 어려운 건 없었는데 거의 대부분 전공자인 것 같아서 조금 그랬다점심은 대충 해결했다 그리고 강의실 들어갔는데 누가 커피 주셔서 잘 마셨다커피 없인 안 될 것 같았는데 ㅋㅋ그리고 동친 다은이랑 만나기로 해서 끝나고 다은이 만나러 갔다메뉴를 고민하다가 매운갈비찜으로 정했는데 동네를 뒤져도 없길래구월동에 갔다 매울 줄 알았는데 안 매워서 잘 먹었다그리고 너무 배불러서 롯데백화점 가서 아이쇼핑을 하면서 소화 시키고앤티앤스 프리즐을 먹고... 동네로 돌아와서 다은이네 집에 들렸다가 집에 왔는데엄마가 또 나가자고 해서 너무 괴로웠다 피곤했다 정말...이제 아침형 인간 다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