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1 (40)
dear. my universe
인터넷 하다가 저장한 사진. 우문현답이라는 건 바로 이런 게 아닐까, 하고 생각하게 된 사진이다. 저 어린이가 바르게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이 됐으면 좋겠다. 비 오던 날 혼자 놀러갔당! 비는 싫지만 빗소리는 너무 듣기 좋다. 우산 위로 떨어지는 빗방울 소리와 함께 듣는 음악은 더욱 더 좋다. 코인 노래방 가서 원옵원도 불렀으나 (숙연...) 그리고 항상 부르던 노래가 있는데 여태까지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그렇다고 그 날 크게 무슨 일이 있던 것도 아닌데 자연스럽게 그렇게 돼서 너무 놀랐고 신기했다. 나도 모르게 그런 부분이 있었나 보다. 토요일엔 너무 무료하게만 있는 것 같아서 산책 겸 운동을 나갔다. 빠른 걸음으로 걷겠다고 무리한 탓에 힘들어서 집으로 가려던 길에 우연히 이모를 만나서 천..
일찍 깼다가 별소득 없이 다시 잠들었다. 그리고 짧은 볼일을 본 뒤에 무료해서 수민이한테 만나자고 했다. 비교적 먼 거리지만 가겠다고 했다. 웬일로 적극적이냐고 했지만 ^^.. 심심하기도 하고 하루종일 밖에 있다가 막 집에 간 친구를 우리 동네로 오라고 할 순 없으니까. 오랜만에 스타벅스에 갔다. 스타벅스는 여러 논란이 있던 뒤로 특별한 일이 있지 않은 이상 발걸음을 하지 않았는데 오늘은 가게 됐다. 그 사이 새로 나온 MD와 카드들이 나를 사로잡았다. 나는 두 번이나 줄을 서서 MD를 산 적이 있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MD는 디자인이 끌리지 않았었다. 그만큼이나 애용했었는데.. 새로 출시된 별카드가 정말 예뻤다. 나는 아이스그린티라떼를 마셨다. 원래 그린티는 입에 대지도 않았는데 한 번 접한 뒤로 ..
영화를 봤다. 남들은 다 봤지만 나는 늦게 본 포스터와 내가 뽑은 포토티켓. 오랜만에 혼자 보는 영화였다. 집 근처에 1.2km 쯤 떨어진 제일 가까운 영화관이 있는데 이 영화관을 가기 위해서는 조금 무서운 길을 지나가야 한다. 묘사하자면 '내가 여기서 납치돼도 아무도 모르겠구나' 싶은 그런 외진 길. 하지만 몇 번 다녀 봤다고 조금은 익숙해져서 제법 잘 다닌다. 여전히 주위를 경계하긴 하지만. 영화가 꽤 긴 편인 것 같아서 루즈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생각보단 아니었다. 초반에 송강호가 등장했을 때, 저 역할에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반전이 있겠구나, 라고 생각했고 역시나 극이 흘러가면서 그는 내가 생각했던 어울리는 역할을 하고 있었다. 공유는 극 중에서 핵심 인물이다...
저번에 빌렸던 를 다 읽었다. 청소년 문학이 확실히 잘 읽히고 재미도 있는 것 같다. 책표지와 제목을 보고 빵, 베이커리에 대한 내용이구나 얼추 생각은 했었는데 보통 빵가게가 아니었다. 기회가 되면 나도 한번은 가 보고 싶은 위저드 베이커리. 가게에서 파는 빵은 그저 평범한 빵이지만 이 베이커리의 인터넷 사이트를 이용한다면 이야기는 달라진다. 하나부터 열까지 정말 말도 안 되는, 놀라운 그런 빵들. 주인공은 정말 글만으로도 안타까운 상황에 처해 있는데 그 상황 속에서 주인공에게 도움을 준 게 바로 위저드 베이커리다. 그리고 알면 알수록 복잡하고 어려운 위저드 베이커리의 세계. 인터넷을 통해 원하는 빵을 주문하면 빵을 만들어 택배로 보내 준다. 빵마다 효과가 다른데 그중에서도 가장 인상 깊었던 빵은 시간을..
요즘은 주구장창 우울한 노래를 듣는 것 같다. 한참 암흑기를 보낸 이후로 웬만하면 밝은 노래를 듣기로 마음 먹었었는데 우울한 노래 들으면서 우울함을 즐기는 것도 나름대로 즐거운 것 같다. 태민 노래는 음원 공개 이후부터 쭉 듣는 노래다. 파트도 별로 없던 시절이 엊그제 같은데, '세븐-잘할게' 를 어디선가 불렀던 영상을 보고 정말 놀랐던 기억이 난다. 보기 좋고 멋있다 엄마가 딸에게는 판듀에서 악뮤와 콜라보를 한 게 네이버 메인에 떴었나, 그래서 보게 됐는데 무대를 보고 나도 모르게 울었다. 이 노래는 언제 들어도 눈물이 난다. 공감 가는 것도 있고 그냥 이유를 모르겠다. 아버지는 내가 한참 아빠를 보내고 들었던 노래다. 상황이 무척 달랐지만 그냥 노래로나마 아빠를 느끼고..
어제 를 다 읽었다. 사실 다소 집중을 못했었는데 결말을 다시 읽어 보니, 너무 충격적이었다. 알랑이 너무 안타까웠달까? 이전에 썼던 내 글을 보면, 알랑에 대해서 '언제까지 알랑이 쾌활할 수 있을까' 이런 식으로 표현해놨는데 끝까지 알랑은 밝은 아이였던 것 같다. 가게를 완전히 바꿔놓고, 비관적이었던 가족들마저도 다 바꿔놓고. 상황을 바꾸는 것도 어렵지만 사람을 바꾸는 건 더 어렵다고 생각하는데 그런 의미에서 알랑은 대단한 아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 알랑은 자신의 의무를 다 했기 때문에 잡고 있던 손을 놓은 거라고 이 책을 읽은 많은 사람들도, 나도 결말을 그렇게 해석했다. 그렇지만 알랑으로 인해 밝아진 가족에게 알랑이라는 존재가 사라짐으로써 가족들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생각해 봤더..
이렇게 글만 적을 것을 알면서도 적어 본다 내가 느끼는 감정, 나의 모든 것들을 그 누구한테도 말할 수 없다. 생각을 고쳐 보려고 했고 어느 정도는 성공했다고 생각했는데 스무 살 때와 다를 게 없는 걸 보면 그냥 내 생각을 묻어뒀던 것 같기도 하다 그저 현실 회피를 하면서 말이다 그와중에 아픈 건 또 싫다 제대로 할 수 있는 게 뭘까 그냥 내일 내가 눈을 안 떴으면 좋겠다
어제는 집에 있기 너무 무료해서 밖으로 나갔다 몇 달만에 도서관에 갔다 두 권은 무리일 것 같아서 책 한 권을 빌렸다 라는 책인데, 아직 다 읽지 못 했지만 무척이나 신선한 소재다 저 가게가 실존한다면 매일 많은 사람들로 가게가 북적일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책 속에서 부모는 밝고 긍정적인 아이를 이상하게 표현하고 말도 막 하고 애정도 주지 않던데 그런 아이가 언제까지 그 에너지를 유지할 수 있을지 궁금하다 아직 다 읽지 못 했으니까 더 읽어 봐야 알 것 같다 그리고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면서 밀린 다이어리를 좀 썼다 이렇게 밀린 적은 다이어리 쓰기 시작한 뒤로 처음이어서 골치가 좀 아팠다 다이어리를 쓰려면 지난 날 내가 뭘 했는지 누굴 만났는지 기억을 해야 하는데 그게 안 돼서 오로지 친구와 한 카톡, ..